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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비슷한 북한속담

농사 관련 북한 속담들

멋진사람 2019. 4. 27. 22:25

농사 관련 북한 속담들

 

농사군은 지게가 둘이다

(농사짓는 사람이 제집 일을 할 때는 큰 지게를 쓰고 남의 집 일을 해줄 때에는 작은 지게를 쓴다는 뜻으로,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하는 일에는 더 힘을 내서 일하는 법이다)

 

개가 제 주인을 보고 짖게 되여야 농사가 풍년 진다

(농민이 부지런히 논밭에 나가 일을 많이 해서 개가 주인도 못 알아볼 만큼 얼굴이 볕에 타야 그 해 농사가 잘된다)

 

도토리는 벌방을 내려다보면서 열린다

(농사가 잘되는 때에는 도토리도 많이 열린다)

 

물 한식에 불단오라

(한식에는 비가 좀 내려야 농사가 좋고 단오에는 햇볕이 쨍쨍 내리쪼여야 농사에 좋다)

 

 

불날의 하루가 가을날 열흘 맞잡이

봄날의 하루가 일 년 농사를 결정한다

봄에 하루 놀면 겨울에 열흘 굶는다

(봄철 농사가 매우 중요하다)

 

부지런한 농민에게는 좋은 땅과 나쁜 땅이 따로 없다

(나쁜 땅도 부지런히 가꾸면 좋은 땅이 된다)

 

사돈 지내는 것도 칠팔월에 논벼가 검거든 지내지 말고 누렇거든 지내라고 했다

(그해 농사가 되어 가는 것을 보아 가며 혼사를 정하라는 말)

 

 

사람의 입은 농군이 친다

(농사를 하여 식량을 마련하여야 모든 사람들이 먹고 산다는 뜻)

 

상농은 밭을 가꾸고 중농은 곡식을 가꾸고 하농은 풀을 가꾼다

(진짜 농사를 잘 짓는 농사꾼은 밭을 기름지게 가꾸는 반면 농사를 못 짓는 사람은 쓸데없이 풀만 가꿈을 이르는 말)

 

손은 갈수록 좋고 비는 올수록 좋다

(농사는 사람의 손이 많이 가고 비가 자주 올수록 잘된다)

 

산계 곡산 밥이로구나

(산이 많아 벼농사가 안 되고 조를 많이 심었다는 황해도 신계와 곡산 지방의 밥이라는 뜻으로 조밥을 비유)

 

 

찔레꽃 이리에 비가 오면 개 턱에도 밥알이 붙게 된다

(가뭄을 많이 타는 늦봄에 알맞게 비가 자주 오면 농사가 잘되어 풍년이 든다)

 

칠월 흉년에 팔월 도깨비

(음력 칠월에는 가뭄이 들어 곡식이 말라 죽은 데다가 팔월에는 도깨비 장마가 져서 농사를 망치게 된는 자연재해를 비유한 말)

 

할아버지 진지상을 속여도 가을 밭고랑은 못 속인다

(농사를 잘 지었는가 못 지었는가 하는 것은 가을에 가서 드런난다는 말)

 

 

 

출처 국립국어원